티스토리 뷰

반응형

 

 

 

 

 

2년마다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검진에서 갑상선 결절이 지난번보다 더 커졌으니 1년뒤에 추적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추적검사를 바로 받고 왔습니다. 

결절 모양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 형태라고 해서 세침검사까지 다 받았습니다. 

4~5년 전 건강검진 때 부터 알았던 갑상선 결절의 정체를 드디어 알게 될것 같습니다. 

 

 

■ 갑상선 초음파 검사할 병원 찾기

 

제 주위에는 아직(?) 암에 걸린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갑상선암을 발견할 지도 모르는 갑상선 결절 추적검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받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동네 정보가 필요할때 저는 지역맘 카페를 자주 이용합니다. 

동네 친구가 없는 저로서는 정말 든든한 정보원이예요. 

그 지역을 몇년간 살면서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정보가 가득한 곳입니다. 

아이 어린이집 어디를 보내야 할지, 진짜 동네 맛집, 어느 병원이 좋은지 등 모든 동네 정보가 다 있어요

비록 지역 광고도 많고 댓글 알바도 왕왕 보이지만은요, 걸러보면 정말 지역 카페는 최고입니다. 

 

네이버 지역카페 검색 결과

 

동네이름 갑상선 초음파 잘보는 곳을 검색해서 병원 몇곳을 정리했습니다. 

3차 병원을 가라는 사람들이 많았지마는 저는 경증으로 큰 병원에 갔다가 불친절했던 기억이 있어 여긴 패스 하고요. 적당히 가깝고 추적검사를 볼 정도이고, 또 친절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3차 병원은 경증으로 가면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환자엔 저에겐 큰병인데 말이죠.

 

제가 갔던 병원은 갑상선, 유방 초음파를 전문으로 봤던 곳이 었는데요.

정말 많은 의원에서 하는 비만 클리닉, 비타민 주사, 태반주사? 이런거 안해서 좋더라고요

 

 

 

 

 

 

 

■ 초음파 보고 세침검사한 후기 

 

진료, 초음파, 세침검사까지 모두 30분이 걸렸습니다. 

초음파로 갑상선을 보시더니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모양은 조직검사 대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니 정확히 짚고 싶어 세침검사를 바로 했습니다. 

 

목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마취주사를 맞았습니다.

아마도 초음파로 위치를 보면서 바늘을 계속 넣더라고요. 

바늘이 들어간 목 안 쪽이 따끔 거리는건 참을만한 정도 였는데요.
목에 바늘을 집어 넣는다는 생각이 소름돋아 더 긴장하며 검사를 받았습니다. 

세침검사는 그냥 팔에 주사맞는 정도의 느낌이 었습니다. 갑상선 검사니까 팔이 아니고 목에 맞는 주사죠.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총소리(?)가 나면 조직을 떼어낸다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제 갑상선은 무사히 주삿바늘에 잘 찔려졌고 그렇게 조직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짧게 목에 지혈을 하고 상처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끝났습니다. 

 

결과를 알기 까지는 5영업일이 걸린다고 하고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고

안좋은 결과가 나와도 빨리 발견했으니 좋고요. 

 

 

 

그런데 마취가 풀리는 1시간 뒤 부터 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집에 와서 바로 일상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못하겠더라구요. 2시간 정도 누워서 쉬었습니다. 

 

목에 지혈을 하기 위해 묵직한 모래주머니를 목에 올렸는데요. 

지혈할때 목이 졸리는 느낌이 남아 있는것 같기도 하고 목에 계속 이물감이 있더라고요. 

목을 만져보니 목이 땡땡 부어있었고요. 

생살에 주삿바늘을 집어넣었다가 뺀건데 당연히 아프고 부은게 맞았고요. 

검사 받은지 1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키거나 재채기를 할때 목이 아픕니다. 

 

 

목 부분이 결리고 힘을 주기 어렵다 보니 어깨, 목 전체가 뻣뻣한 느낌에 아주 죽겠습니다. 

검사 자체보다도 검사 끝나고가 좀 불편하네요. 

 

 

 

■ 검사비용

 

빼 놓을 수 없는 검사비용! 저는 총 132,300원이 나왔습니다. 

 

초음파도 보고 세침검사도 모두 한번에 검사한 비용이예요. 

세침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부담스럽지 않게 했는데, 초음파 보는데는 7만원이 들었네요. 

 

 

■ 실비보험청구까지 완벽하게!

영수증과 진료비세부내역서를 요청해서 메리츠화재에 보험금 청구했습니다. 

바로 당일날 132,300원에서 자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122,300원을 입금받았습니다. 

 

 

 

안 아플때 보험료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병원에 갔을때 10만원 이상 큰 금액이 나왔을때는 보험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이렇게 쓰니까 막 보험 광고 같네요;)

 

 

 

 

이제 검사 결과만 남아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착한암이다, 완치 쉽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 없습니다. 

어떤 결과든 잘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대처를 하면 되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그 결과를 알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면 되고요.

너무 긍정적인가요? ^^

 

 

병원에 갈때 마다 느낍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새해가 벌써 20여일이 지났는데 제 목표는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다잡아 봐야겠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아요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하트를 눌러 간단하게 남길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은 저에게 큰 힘이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