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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빨대가 아주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 

재작년 이었나 플라스틱 대란을 겪으며 행동하는 환경주의자들이 늘고 있다. 

 

나 역시도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을 시작으로 다회용 빨대를 써야겠다 다짐했는데,

아쉽게도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시작을 못했다. 

친환경 빨대, 다회용 빨대 하면 대나무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실리콘 빨대 등등이 있었지만 조금씩 아쉬웠다. 

 

 

친환경적일것 같기는한데 끝부분 세척 건조를 잘해야 할 것 같은 대나무 빨대는 관리가 까다로울것 같았다.

 

 

대나무 빨대

실리콘 빨대는 어쩐지 조금씩 아쉬운 디자인, 색이었고.

실리콘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는 위생적일것 같기는한데 3세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사용하기 위험해 보였다. 

엄마가 하는걸 다 따라하는 나이인데다가 어린 아이들은 한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먹는게 아니라서... 

도저히 감당할수가 없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또 따뜻한 음료를 스테인리스 빨대로 마시면 입이 뜨거워져서... 

 

 

 

마음에 드는 친환경 빨대가 나오면 구입하겠다고 마음먹던 찰라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어떤 빨대를 만났다. 

 

 

 

 

 

 

 

 

어니스트로!

 

분리 가능한 실리콘 빨대 2개를 겹쳐 쓰는 친환경 빨대이다. 

세상에 세척솔을 사용하지 않고 설거지 할 수 있는 빨대라니 생각한 사람은 정말 천재인것 같다. 
 

 

 

 

아이를 키우니까 매일매일 아기 실리콘 빨대를 세척솔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빨대 세척을 대충하면 물떼가 잘 안 없어지거나 다음날 빨대 안에 곰팡이가 낀걸 볼 수 있다. 

아이 물병에 주스나 우유를 넣어 마시다 보니 세척까지 생각할 수 밖에 없다.  

 

 

 

 

 

 

out-straw, in-straw 이렇게 빨대 2개가 한 구조로 되어 있다.

 

 

 

 

빨대를 열면 내부 세척이 손으로도 가능하다. 세척솔 없이 빨대를 설거지 할 수 있다니! 

매일매일 빨대를 세척하는데 정말 신박하다.

 

 

 

 

 

 

 

 

 

 

 

어니스트로는 텀블벅 빨대 부분에서 역대 펀딩 1위를 했다고 한다.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

 

 

 

 

 

 

 

 

아쉬운데로 공식홈페이지에서 어니스트로 빨대 2개를 구입했다.

 

 

 

 

 

 

 

 

 

 

 

 

 

 

 

 

 

 

 

 

 

 

어니스트로 리뷰

 

 

 

어니스트로 언박싱.

분홍색과 보라색 2개를 구입했다.

 

 

 

 

push 부분을 눌러 빨대를 꺼낼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신경쓴게 느껴진다. 고급스럽다. 

 

 

 

 

 

 

아 그런데 점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안 뜯어진다. 

깔끔하게 뜯어보려고 하는데 손으로는 지저분하게 뜯어진다.

 

 

 

 

 

 

... 잘 안 뜯어진다. 

 

 

 

 

 

역시나 보라색 빨대 패키지도 예쁘게 잘 안 열어진다.

 

 

 

 

 

 

결국 패키지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빨대는 in-straw, out-straw라고 해서 2개의 실리콘 빨대를 맞물리는 형태로 사용한다. 

 

 

 

 

 

실리콘이라서 무척 부드럽고 지지해주는 힘이 없는 느낌이다. 흐물흐물하다. 

워낙 플라스틱 빨대에 익숙해서인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또 빨대에 종이 패키징을 뜯으면서 생긴 종이가 묻어난다.

 

 

 

 

 

빨대를 옆으로 들어보면 끝부분이 아래로 쳐진다. 실리콘 자체가 약간 무게감이 있어 묵직한 느낌이다. 

절대 무겁지는 않다. 실리콘 빨대를 처음 써보는데 좀 다르다. 

 

 

 

 

 

세척하고 찍은 빨대이다. 

빨대 2개를 세척하기 위해 4개의 빨대를 열심히 펴서 씻었다.

세척솔이 없다고 좋아했는데 휴

물론 직접 눈으로 세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점은 좋지만 매번 빨대를 펴고 씻어야 한다니 일이 늘어났다.

 

 

 

 

빨대를 잘 끼웠다고 생각했는데 빨대 밑 부분은 잘 맞물리지 않았다.

주의 기울여 맞춰야 할 것 같다.

 

 

 

 

 

 

힘을 줘서 빨대를 맞추면 완성이 된다. 윗쪽 아랫쪽 모두 잘 맞물렸는지 꼭 확인하면 끝이다. 

 

 

 

 

완성이 되면 이런 모습이다.

 

 

 

 

지금 포스팅을 쓰면서 어니스트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느낌이 다르긴 하다.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 익숙해졌듯이 조금 다르지만 또 금방 익숙해질것 같다.

 

 

 

 

 

 


 

 

 

장점

 

 

1) 이쁘다

 

 

이쁘다. 빨대 2개를 겹쳐 사용할 생각을 하다니 다른 색깔 빨대를 맞물리면 귀엽고 특이하다. 

에코디자인,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한다. 

 

 

 

 

 

2) 환경을 생각한다

 

 

어니스트로의 특징이 아닌 모든 친환경 빨대의 특징이다. 관리 잘해서 여러번 써면 그만큼 빨대를 안 쓸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지구에 플라스틱을 덜 사용해 물려줄 수 있으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꼭꼭 챙겨야겠다. 

 

 

 

 

 

단점

 

 

1) 구멍 뚫린 빨대를 마시는것 같이 바람이 새는 느낌이 든다

 

잘 조립한것 같은데 빨대 2개를 맞물린 형태다 보니 바람이 새는것 같다. 

빨아 먹을때 마다 바람 빠지는 소리 또는 느낌이 들 수 있다. 

 

 

 

 

2) 설거지가 2배로 늘어났다

 

안쪽과 바깥쪽 빨대가 나뉘어 있어 설거지할 빨대가 2배가 되었다. 생각보다 귀찮다. 

아 이건 생각 못했네...

 

 

 

 

3) 먼지가 엄청 잘 묻는다. 

 

 

실리콘 빨대를 왜 플라스틱 케이스에 파는지 알것 같다. 실리콘은 먼지가 엄청나게 묻는다. 

환경을 생각해서 플라스틱 케이스를 구입하지 않았는데... 면 파우치를 사용할 수도 없고.

처음부터 음료를 집에서 갖고 나가지 않는 이상 케이스없이 빨대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을 것 같다. 

 

 

 

 

4) 가격이 좀 비싸다. 

 

 

어니스트로 공홈에서 1개 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비슷한 기능의 개방형 실리콘 빨대는 10x10에서 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대체 가능한 상품들의 가격이 낮다는걸 생각하면 어니스트로의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다. 

 

 

 

 

 

 

 

 

 

 

 

총평

 

 

솔직히 좀 아쉽다. 그런데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예쁘고, 친환경적이라 좋긴한데 가장 중요한 빨대로서 그 본질적인 기능이 별로다. 

나는 너무 플라스틱 빨대에 익숙해져있다.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런 친환경 빨대들이 1세대라 그런지 아직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

어니스트로는 빨대 2개가 맞물리는 형태라 바람 새는 느낌으로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다.  

플라스틱 빨대는 버리면 그만인데 세척해야하는 일도 늘어나 버렸다. 

휴대를 해야 카페에서 쓸 수 있는데 실리콘 빨대는 먼지가 많이 묻어서 플라스틱 통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한다.

(갑자기 플라스틱??)

 

 

스타벅스도 종이맛이 나는 종이 빨대를 선택했다. 

수없이 많은 선택지 중에 고른 답이었을텐데 이걸 보면 아직 빨대가 발전할 부분이 많은것 같다. 

 

 

엄청나게 잘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나와 어서 빨리 실생활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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